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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영화

「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 넷플릭스 신작이지만, 추천하기엔...

아웃사이드 와이어       OUTSIDE THE WIRE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OUTSIDE THE WIRE

2021 /액션, SF /114분 /15세 관람가

감독 : 미카엘 하프스트롬

출연 : 안소니 마키, 댐슨 이드리스, 에밀리 비샴

 

줄거리

2036년 동유럽에서 치열한 내전이 발생, 공군 중위 하프(댐슨 이드리스)는 네바다 주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문 드론 조종사로, 전쟁 지역과 그 외의 지역을 미사일이 탑재된 드론으로 감시하는 임무하고 있다. 그는 드론으로 직속상관의 명령에 불복종까지 하면서 적과 교전 중이던 19살의 아직 어린 군인 2명을 죽이게 되지만, 38명의 해병대원을 구하게 된다. 결국 그는 영창 대신 좌천되어 전쟁 지역의 중심부로 보내지게 되었고, '루이 암스트롱의 Stars Fell On Alabama'가 들려오는 방 안에서 자신의 상관이 될 리오(안소니 마키)를 만나게 된다. 그는 이곳에 오자마자 전선 바깥으로 나가 백신 치료제를 전달하고 어떤 정보원을 만나야 한다는 임무와 발칸발도의 공포라고 불리는 크라니스군의 지도자 빅토르 코발(요한 빌리프 아스베크)이 핵무기를 이용하기 위해 핵무기 발사 코드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 임무를 듣게 된다. 한 번도 실전 전투 경험이 없어 황당해하던 하프는 자신의 상관인 리오가 독특한 안드로이드의 몸을 하고 있는 더 어이없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혼란스럽지만 어쩔 수 없이 하프는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과연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그리고 리오의 정체는 무엇일까?...

 

(21. 01. 17. 기준)

IMDb

- User Rating  5.3

Rottentomatoes

- Tomatometer 34% / Audience 36%

Metacritics 

- Metascore 47 / User Score 3.0

 

영화 <아웃사이드 더 와이드>는 개봉된 이후에 더 한국에서 관심을 받았던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와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이스케이프 플랜>을 연출한 미카엘 하프스트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하프 역의 댐슨 이드리스는 이미 그가 출연한 <블랙 미러>, <스노우 폴>을 통해 그의 연기력은 인정받은 배우이다. 이 영화에서 그는 이성적이고 냉혈한 인물 드론 조종으로 임무를 수행하면 163명의 적을 죽이며 부차적 피해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상황을 외면해왔지만, 리오와 함께 그동안 단 한 번 나가 본 적 없던 울타리 밖으로 나가 전쟁의 참혹함과 그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끔찍한 장면들을 목격하고는 점점 감정적으로 변화하게 되고 복잡하고 상황과 선택들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캐릭터이다.

 

리오 역의 안소니 마키는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지만 '마블 '시리즈에서 팔콘이 딱 떠오르는 배우이다. 이 영화에서 그는 정부가 극비리 개발한 안드로이드이지만, 명령에 의해서만 수동적으로 작동하는 일반적 형태의 로봇(?)이 아닌 자신의 자아를 가지고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고 하프보다 훨씬 감정적인 모습 보여준다. 또한 안드로이드 답게 인간들보다 훨씬 강력하고 스마트하지만, 영화 <아이로봇>의 인격을 가진 V.I.K.I.처럼 어떤 숨겨진 속셈을 가진 채로 영화 속에서 반전을 보여준다.

 

영화를 보고 난 뒤에 따로 느끼는 것은 너무 많은 것들을 보여주려 했으며, 재미와 메세지 모두를 잡으려 했지만 둘 다 놓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 흘러가는 스토리도 나쁘지 않았고,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미장센과 전투 장면들, 그리고 드론으로 관찰하는 듯한 느낌과 배우들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기력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인류, 인간성, 정체성, 안드로이드, 반전 등 여러 가지를 너무 많은 것들을 보여주려 하는 장면들이 거의 무미건조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실망스러운 영화였다. 또한 처음부터 포장되어 왔던 빌런으로 등장하는 발칸반도의 공포라고 불리는 발칸이 그냥 좀 나쁜 행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무런 활약도 볼 수 없이 죽어버리기도 한다. 이렇듯 너무 많은 것들을 보여주려는 것들로 인해 산만하게 느껴지고 심지어는 중후반부부터는 몰입감도 떨어지고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알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나쁘지 않았던 소재, 전반부부터 보여주던 긴장감, 배우들의 연기와 시각적인 장면들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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