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Soul
소울 Soul 2021. 01. 20. 개봉
2021 /애니메이션 /107분 /전체이용가
감독 : 피트 닥터, 캠프 파워
출연 :(목소리) 제이미 폭스, 티나 페이, 다비드 디스
내용 : 어린 시절부터 재즈 피아니스트를 염원해왔지만, 자신을 받아주는 밴드가 없어 뉴욕에서 중학교 기간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 가드너(제임스 폭스). 그는 정식 직원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지만, 행복한 표정이라고 볼 수 없는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러던 중 그에게 꿈꾸던 밴드 도로테아 윌리엄스의 밴드와 함께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조는 너무 기뻐 정신없이 통화하며 길을 가던 중 공사 중인 맨홀로 빠지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게 된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그의 영혼이 영혼 관리자 테리(레이첼 하우스)가 관리하는 어둡고 캄캄한 죽음으로 가는 '머나먼 저세상'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동안 오랫동안 간절히 바라던 공연을 하기 위해 이대로는 죽을 수 없다는 생각에 이곳을 어떻게든 벗어나려다가 우연히 너무나 순수하게 보이는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떨어지게 되고, 부드러운 파스텔 색상의 탄생 전 영혼들과 마치 피카소 그림처럼(?) 묘사된 감독관들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지구로 다시 내려가려면 지구 통행증이 필요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영혼들에게 불꽃(?)을 찾아 주어야 한다. 조는 그곳에 있는 영혼들 중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어 하지 않아 이곳에 가장 오래 있었던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조는 '22'가 어떻게든 불꽃을 찾기 위해 노력해 보지만 에이브러햄 링컨, 간디, 무하마드 알리, 테레사 수녀도 멘토가 되기를 포기한 영혼 '22'. 과연 '22'가 불꽃을 얻어 조는 지구로 다시 돌아가 꿈에 그리던 무대에 설 수 있을까?……
(21. 01. 20. 기준)
IMDb
- User Rating 8.1
Rottentomatoes
- Tomatometer 95% / Audience 88%
Metacritics
- Metascore 83 / User Score 8.3
영화 <소울>은 제73회 칸 영화제와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초청작으로 엄청난 기대를 불러 모았으며, 특히 지난해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후 폭발적인 호응과 찬사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영화는 <몬스터 주식회사>, <업>, <월-E>, <인사이드 아웃>등 연출하며 아카데미 2회 수상한 피트 닥터 감독과 캠프 파워 감독의 공동제작의 작품이다. 피트 닥터 감독이 23년 전부터 떠오른 아이디어가 시작된 작품으로 <인사이드 아웃>에서는 감정들을 표현하고, <소울>을 통해 성격들을 표현해냈다.
조 가드너 역의 제이미 폭스는 수많은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인정받은 연기력과 영화 <레이>에서 나타난 천부적인 음악성을 갖춘 가수이자 배우인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열정적인 재즈 뮤지션 캐릭터 역할을 인상적으로 표현했다. 조는 현재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보다는 오로지 꿈 만을 열정적으로 쫓는 캐릭터이다.
'22' 역의 티나 페이는 시나리오와 'SNL' 등의 작가이자 배우로 수많은 상을 수상한 독보적인 이력을 가진 배우이다. 그녀가 표현한 '22'는 지구가 지루하다는 생각에 지구로 가길 원하지 않고 '태어나기 전 세상'에 머물며 누구보다 오래 있었던 22'는 통통하고 반쯤 감긴 눈을 가진 귀여운 외모를 가졌지만 시니컬한 성격으로 '조'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볼빨간 영혼이다.
올해 극장에 가서 보게 된 첫 영화로 엄청 만족스럽기도 하며, 그동안 선보였던 픽사 애니메이션 중에서 가장 어른스러운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영화를 보다 보면 어떤 문화적인 차이로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과 영화를 보고 난 뒤 생각이 많아지게 되는 심오하고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다룬다.
하지만, 눈을 사로잡는 또 다른 세상과 캐릭터들을 풍부하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디자인하고, 영화의 안정감 있고 유연한 스토리 그리고 귀를 즐겁게 하는 부드러운 음악은 영화를 보는 지쳐있는 관객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선물 같은 영화였습니다.
너무 만족스럽게 감상해서 주저리주저리 길게 작성하려 했지만, 한번 더 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자연스레 줄이게 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테스트(?)를 통해 나의 개성을 확인할 수 있는 불꽃과 소울 멘토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은근히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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