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이트 스카이 The Midnight Sky
미드나이트 스카이 The Midnight Sky
2020 /드라마, SF /118분 /12세 관람가
감독 : 조지 클루니
출연 : 조지 클루니, 펠리시티 존슨, 데이빗 오예로워, 카일 챈들러
(21. 01. 30. 기준)
IMDb
- User Rating 5.6
Rottentomatoes
- Tomatometer 51% / Audience 26%
Metacritics
- Metascore 58 / User Score 4.4
줄거리
2049년 남극과 북극, 양극을 제외한 지구 전체가 방사능과 불안정한 대기 문제로 인해 인간이 더 이상 살 수 없는 곳이 된다. 이에 인류는 생존을 위해 피난을 하지만, 말기 환자에 수염이 덥수룩한 어거스틴 박사(조지 클루니)는 홀로 바르보 천문대에 남아 우주에 있는 비행선과 생명의 흔적을 관찰 및 검색을 하며, 홀로 종말을 맞이하는 선택을 한다. 홀로 있는 줄 알았던 어거스틴 천문대에 주방에서 어린 소녀를 발견하게 되고, 그리고 우주에서는 조사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에테르호 우주선이 관찰된다. 그는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고 절망에 빠지게 된다. 우선 아이리스를 피난시키기 위해 무전을 해보지만 아무도 받지 않고, 또한 우주선도 통신 연결이 되지 않는다.
한편, 미래의 땅이 되길 바라는 K-23의 생존 환경을 조사하고 2년 만에 에테르호 우주선이 지구로 돌아오고 있었다. 에테르호는 지구의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우주 비행사들이 탑승해 있었고, 언제 부턴가 지구의 어느 곳과도 통신이 연결되지 않고 있다. 지구의 상황을 모르는 에테르호는 자체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쉽지 않다. 게다가 경로를 이탈해 확인되지 않은 위험한 새로운 경로를 만들어 가야 한다. 오거스틴은 현재 지구의 상태를 에테르호 비행사들에게 알리기를 원했지만, 멀리 떨어진 에테르호까지 무전하기에는 장비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거스틴은 교신을 위해 아이리스와 함께 스노모빌을 타고 불안정한 대기를 뚫고 수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하젠 호수 기상 관측소로 가기로 결정하는데...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릴리 부룩스 돌턴 작가의 소설 '굿모닝 미드나이트'를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릴리 부룩스 돌턴 작가의 이 책은 데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시카고 리뷰 오브 북스', '셀프 어웨어니스'에서 선정한 '2016년 올해의 책'에 뽑히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2019년 조지 클루니에 의해서 영화가 제작됨이 발표되고 다시 주목을 받으며 화제가 된 작품이다.
또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와 <오버로드>의 각본을 맡았던 마크 L. 스미스가 각색을 했으며, 이미 할리우드에서 슈퍼스타인 조지 클루니가 감독을 맡았다. 그가 감독을 맡은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200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제작과 감독을 여러 번 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는 원작 소설보다 마크 L. 스미스의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어 작품을 택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조지 클루니는 영화 촬영 직전인 2주 전 펠리시티 존슨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 조지 클루니는 전개될 내용을 다시 생각해야 했지만, "<미드나이트 스카이>의 스토리 안에서 연속성을 부여해주었기 때문에 선물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라고 전했다.
우선 영화를 보고 딱 느낀 것은 영화 안에서 보여주는 영상미와 예상치 못한 결말에 비해 뭔가 아쉬움이 남는 영화라 생각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적당한 선을(?) 넘지 않음으로 차분함과 담백함 그리고 따뜻함까지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에테르호 안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지구와는 통신이 끈기고 항로 이탈이라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혼란과 걱정으로 불안한 마음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혼란스러움과 걱정이 전개되는 스토리 속에서 마치 어두운 밤하늘의 화려하게 반짝이는 별을 보듯 선상 안에서 표현되는 장면들은 어둡고 차가운 우주라는 공간에서 아늑함, 따뜻한 온기 그리고 희망을 느끼게 해 준다.
게다가 어거스틴 박사를 연기한 조지 클루니는 그간 다른 영화에서도 보여주듯이 이번 영화에서도 슬픔이 가득한 눈빛과 카리스마를 가진 그의 풍부한 연기력은 관객들을 화면 속으로 끌어당기고 더욱 몰입하게 하는 힘이 느껴진다. 게다가 영화 속에서는 어린 소녀 아이리스와 마치 할아버지와 손녀 사이 같은 적절한 캐미는 뭉근한 따뜻한 모습도 보여준다.
또한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은 신선함과 흥미로움을 유발하며, 영상과 적절하게 잘 어울리는 음악들은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시끄럽고 액션이 난무하고 피를 흘리는 그런 영화가 아닌 담백함과 잔잔함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았으며, 현재 발생하고 있거나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경문제와 이상기후 같은 문제를 영화 속의 소재로 활용하며 현실과 직간접적으로 연결시켜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 또한 인상적이었다.
※ 본 리뷰는 무비씨네 리뷰어 자격으로 솔직하게 작성하였으며, 이후 소정의 포인트(원고료)를 제공받음을 명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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