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 #ALIVE
#살아있다 #ALIVE
2020 /드라마 /98분 /15세 관람가
감독 : 조일형
출연 : 유아인, 박신혜
(20. 11. 10 기준)
IMDb(User Rating) - 6.2
Rottentomatoes(Tomatometer / Audience) - 87% / 60%
Metacritics(Metascore / User Score) - ##
내용 : 게임 유튜버인 준우(유아인)는 평소와 다름없이 가족들과의 외출 대신 집에서 게임을 하던 중 갑작스레 아파트 곳곳에서 들리는 괴성, 재난을 알리는 뉴스 소리, 재난문자와 동시에 집에서 혼자 고립되어 버린다. 이후 전화, 문자, 인터넷이 끊기고 점점 식량마저 바닥이 드러난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점점 힘들어지는 준우. 그 순간 건너편 아파트에서 누군가 시그널을 보내온다. 이 아파트의 또 다른 생존자 유빈(박신혜)이 아직 살아있음을 알게 된 준우, 그녀와 소통하며 서로 남은 식량을 공유한다. 하지만 이대로 버티기는 힘들다는 것을 알고 함께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아 나선다. 이곳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리고 이 둘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살아있다>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시나리오 작가 맷 네일러의해 시작해 초고는 2011년 정도에 완성됐고, 미국과 한국에서 영화로 제작됐다.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시나리오는 배경과 정서를 한국적으로 각색하는 과정을 거쳐 <#살아있다>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살아있다>의 감독은 신예 조일형 감독이 첫 장편영화의 메가폰을 들었다. 조일형 감독은 디자인과 영화 연출을 전공했던 그는 할리우드에서 크고 작은 작품의 조연출과 제작부로 경험을 쌓았다고 한다. <국가부도의 날>에서 뱅상 카셀의 통역을 맡으며 제작사 영화사 집과 인연을 맺었고, 각색에 참여했던 <#살아있다>를 직접 연출까지 하게 됐다.
조일형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살아있다>에 대해 "한정된 공간 안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인물들의 감정이 다양하게 담겨있는 부분에 크게 인상을 받았습니다. 주인공들이 장르적인 공식에 전혀 따르지 않는, 슈퍼 히어로가 아니라 평범한 우리들이라는 인상을 주는 부분 또한 인상에 많이 남았습니다. 한국적인 배경으로 아파트의 구조나 크기, 그리고 복도와 주차장들 공간에 관한 설정들과 활용도도 달라진 부분이지만, 제일 큰 부분은 두 주인공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원작에서는 두 주인공의 관계가 로맨스로 발전을 하게 됩니다."라고 원작과 다른 점들과 영화<#살아있다>의 매력을 전했습니다.
또한 <#살아있다>는 좀비의 외형을 하고 있지만 영화 속 '좀비'라는 표현은 나오지 않는다. 영화의 현실감을 위해서였다. '좀비'라는 표현이 나오는 순간 영화의 현실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직접적인 표현을 쓰지 않았으며 이것은 맷 네일러의 의도라고 밝혔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있고 독특합니다. 영화 시작부터 한국 사람들에게 익숙한 공간인 아파트에서 시작해서 갑작스레 아파트 단지가 좀비 세상으로 급변합니다. 몰아치는 전개와 준우 역으로 등장하는 유아인의 연기를 통해 관객들을 압도합니다. 개방형 복도식 아파트와 안전한 듯하지만 창문 밖 복도는 긴박한 상황과 감염자들의 인한 공포감을 한층 더 높여줍니다. 인간의 본성, 변화된 현실로 인해 달라지는 일상, 그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생존하려는 준우와 유빈의 모습이 공감대를 형성한다.
박신혜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의 유아인은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공포를 마주하는 모습은 정말이지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고 게다가 가족들이 감염자들에게 당하게 되는 음성을 듣게 되면서 정말 미쳐 날뛰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정말 미치지 않은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품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짜파게티를 끓여먹는 모습이.. 하... 인간적으로 너무 맛있게 먹어서 이걸 쓰면서도 짜파게티가 생각이 나네요. 분명 아는 맛인데....
그리고 유빈을 연기한 박신혜. 그간 박신혜가 나왔던 드라마에서는 모습과는 달리 생존본능이 강하고 걸 크러쉬 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원작에서는 두 주인공의 관계가 로맨스로 발전을 하게 됩니다.' 만약 이렇게 스토리가 이어졌다면 어떻게 진행이 됐을지도 궁금합니다.
마지막 결말을 보면서 속편에 대해 은근히 기대를 하게 되는데, 속편에 관한 소식을 찾아보다가 조일형 감독의 어느 인터뷰에서 "'원인 불명'으로 공격성을 보이는 이들의 약점은 혹시라도 만들어질 속편을 위해 공개하지 않았다. 2편이 만들어진다면 그들의 약점이 공개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노 스포일러'를 외쳤다."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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