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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영화

「 살인자의 기억법 」 기억을 믿지마라! 의심하라!

살인자의 기억법    MEMOIR OF A MURDERER

살인자의 기억법    MEMOIR OF A MURDERER

2017 /범죄, 스릴러 /118분 /15세 관람가

감독 : 원신연

출연 : 설경구, 김남길, 설현, 오달수

 

(20. 11. 09 기준)

IMDb(User Rating) - 7.1

Rottentomatoes(Tomatometer / Audience) - ## / 76%

Metacritics(Metascore / User Score) - ## / 8.4

 

내용 : 예전에는 연쇄살인범이었지만 교통사고로 인해 수술을 한 후 사고의 후유증으로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설경구). 우연히 접촉사고로 만나게 된 남자 태주(김남길)의 차 트렁크에서 흘러나오는 피와 그의 눈빛에서 연쇄살인범임을 직감한다. 병수는 경찰에 그를 신고하지만 태주의 직업은 경찰이었고, 아무도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의 말을 믿지 않는다. 신고한 사실을 알게 된 태주는 병수의 딸인 은희(설현) 곁에 맴돌며 계속 병수의 주변을 떠나지 않고, 병수는 혼자 태주를 잡기 위해 딸이 준 녹음기에 기록하며 쫓지만 기억은 자꾸 끊기고, 오히려 예전 살인 습관들이 되살아나며 병수는 망상과 실제 사이에서 혼란스러워진다.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사건, 내가 한 짓일까? 놈이 한 짓 일까? 은희를 지킬 수 있을까?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내 사랑 십자드라이버>,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주홍글씨>, <오빠가 돌아왔다> 등의 김영하 작가의 소설이 원작인 여덟 번째 작품이다. <봉오동 전투>, <용의자>, <세븐데이즈> 등을 연출한 원신영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1인칭 화자를 내세워서 영화를 끌고 가는 것이 어려운 일일 텐데, 연출력이 상당히 돋보인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의 설정은 독자에게 병수(설경구)의 1인칭 시점으로의 진행되며 병수가 보고 듣는 정보를 따라가게 된다. 그 정보가 사실인지, 거짓인지 구분은 어렵고 독자의 해석에 따라 바뀔 수가 있다. 파격적인 설정으로 시작한 <살인자의 기억법>은 희미해져 가는 기억, 망상과 현실이 오가는 병수의 이야기 그리고 태주의 등장으로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통해 속도감 있는 전개로 흘러간다. 병수역의 설경구 님은 한 인터뷰에서 "켜켜이 쌓여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뒤가 더욱 궁금해지는 영화”라고  전하기도 했다. 

 

 

우선 출연한 배우들의 감탄이 절로 나오는 표정과 연기는 영화 러닝타임이 약 120분 정도이지만 짧게 느껴질 정도로 심하게 몰입하게 만든다. 또한 영화 캐릭터 설정상 서로 간의 호흡이 중요해 보이는데, 배우들의 호흡은 오히려 더 흥미롭게 만들 뿐이었다.  알츠하이머 증세를 가지고 있고 연쇄살인마인 병수역의 설경구 님은 쉽지 않은 캐릭터이지만 섬세하고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선보였으며, 영화에서 첫 장면 그의 등장부터 영화를 궁금하게 만든다. 또 다른 연쇄살인마 태수역의 김남길 님은 차분한 성격과 평범한 경찰로 나오지만, 섬뜩하고 광기스러운 반전의 모습을 표현하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최근에 열혈 사제를 봐서 자꾸 그 모습이 떠오르네요) 무튼 은희역의 설현 님도 쉽지 않은 역할이지만 연기력도 좋았고 다른 배우분들과의 호흡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을 통해 모습을 비추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11월 30일부터 <낮과 밤> 남궁민 X설현 X이청아 방영 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영화가 처음부터 끝날 무렵까지 흥미진진하며 스릴 넘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와 소설을 비교하는 여러 평들이 있는데 물론 저는 소설을 보지는 못했지만 영화로써 충분히 매력도 있고 재미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 혹시나 넷플릭스에서 현재 서비스 중인 영화인데 11월 12일에 서비스 만료가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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