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이야기/영화

「 모술 」과연 그들의 임무는 무엇일까...?

모술     MOSUL

모술     MOSUL  2020. 06 .12. 개봉 (북미 기준)

2020 /액션, 스릴러 /101분 /15세 관람가

감독 : 매튜 마이클 카나한

출연 : 수하일 다바치, 아담 베사, 왈리다 엘가디

 

내용 : ISIS의 점령으로 살상과 고문이 일상이 된 이라크 모술. 이라크 경찰이 된 지 얼마 안 된 카와(아담 베사)와 그의 파트너는 ISIS와의 총격전에서 힘겹게 대응하던 중 자셈 소령(수하일 다바치)이 이끄는 니네베 SWAT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된다. 자셈은 카와에게 SWAT팀에 합류를 요청하고 카와도 이를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자셈의 부하들을 카와가 ISIS의 일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를 믿지 못해 자신들의 최종 임무를 알려주지 않는다. 카와는 그들을 따라다니며  SWAT팀의 임무를 완수하려고 한다. 과연 그들의 임무는 무엇이며, 전쟁터인 이곳에서 그들은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20. 12. 30. 기준)

IMDb

- User Rating  7.2

Rottentomatoes

- Tomatometer 83% / Audience 84%

Metacritics 

- Metascore 71 / User Score 7.4

 

영화 <모술>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감독을 맡았던 마블 유니버스의 루소 형제가 제작자로 참여하고, <월드워 Z>, <21브릿지: 테러 셧 다운> 등의 각본가로 유명한 매튜 마이클 카나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첫 영화이다. '모술'은 약 200만 명 인구를 가진 대도시였던 이라크 북부 도시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이라크 관점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영화는 2019년 9월, 2020년 4월에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연기된 뒤로 지난달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가 되었다. 이에 대해 카나한 감독은 "극장에서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넷플릭스를 통한 공개는 수억 명의 가입자들이 볼 수 있어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더 잘 풀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셈 역의 수하일 다바치는 SWAT팀의 리더로 상부에서 내려온 명령까지 어겨가며 그들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헌신적이고, 냉철하지만 팀원들을 누구보다 아끼는 캐릭터이다. 독특한 부분은 자셈이 그의 부하들과 버려진 집이나 어떤 공간에 갈 때마다 주변에 널브러진 물병이나 종이 같은 쓰레기들을 조용히 쓰레기통에 담는 모습이 나오는데 혼란 속에서 질서를 찾고 싶어 하는 의지(?)가 드러난다. 다바치는 "<모술>에서 연기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이라크인들의 관점에서 전쟁과 파괴에 대한 이념은 영화의 만족스러운 순간들 만들어냈다" 고 말했다.

 

카와 역의 아담 베사는 경찰이 된 지 고작 2개월. 영화 처음부터 등장하는 총격전에서부터 보이듯 그는 다급하지만 침착하고 약간은 덜 능숙하게(?) 총을 다룰 줄 안다. 곧바로 SWAT팀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한다. 혼란스럽고 정신없는 전쟁터인 이곳에서 작전(?)을 수행하지만 SWAT팀의 누구도 ISIS의 첩자가 아닌지 확신할 수 없는 카와에게 최종 임무가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지만, 그는 담담하게 자신에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캐릭터이다. 알려주지 않는 임무로 영화를 보는 사람 또한 결말에 도달하기까지 임무가 무엇인지 알지 못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영화는 일단 상당히 잘 만들어진 영화라 생각된다. 주절주절한 설명 없이 시작된 총격전은 영화의 스토리에 바로 빠져들게 만들고,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과 아슬아슬함을 느끼게 한다. 뿐만 아니라 등장하는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는 마치 당시의 실제 주인공들처럼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영화 보는 내내 진진하게 몰입하게 만든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들의 임무를 공개하지 않지만, 결말에 맞이 함과 동시에 영화의 목적을 알게 해 준다. 이 영화는 그저 화려한 전쟁영화나 액션 영화가 아닌 처참했던 때의 사실과 전쟁으로 인해 육체적으로 상처를 입었지만 항복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강력하고 깊은 감동을 전해주려 마음이 담긴 영화이다. 

 

영화는 북미 기준 2020년 6월 12일에 개봉되었으며,  넷플릭스에서 2020년 11월 26일부터 서비스되어 넷플릭스를 통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