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러 라이브 The Terror, LIVE
더 테러 라이브 The Terror, LIVE
2013 /스릴러, 드라마 /97분 /15세 관람가
감독 : 김병우
출연 : 하정우, 이경영, 전혜진, 김대명
내용 : 마감 뉴스 앵커로 흥 하던 윤영화(하정우) 앵커는 어느 날 불미스러운 일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으로 밀려나게 되고, 라디오 생방송 진행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게 된다. 본인이 박노규(목소리: 김대명)라고 소개한 사내는 "한강 다리를 폭파하겠다" 라며 협박을 해온다. 설마 하던 일이 발생하게 되고, 윤영화는 신고 대신 단독 뉴스로 다시 앵커 시절로 다시 돌아가게 되리라는 판단을 한다. 테러범과의 인터뷰로 TV 뉴스 생방송을 내보내기로 하고, 테러범은 뉴스 생방송을 통해 예전 일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요구한다. 방송은 윤영화가 원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고, 그의 인이어에 폭탄이 설치된 사실을 알게 된다... 테러범의 테러 목적과 정체는 무엇일까?, 귀에 폭탄이 설치된 윤영화 앵커는 어떻게 될까?
(20. 11. 19 기준)
IMDb(User Rating) - 7.1
Rottentomatoes(Tomatometer / Audience) - ## / 74%
Metacritics(Metascore / User Score) - ##
<더 테러 라이브>는 표절 관련 논란(?)이 있었고,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와 같은 시기에 개봉했지만 관객 수 500만 명을 달성하며 성공을 거두었다. 라디오 스튜디오라는 한정적인 공간 안에서 배우 하정우와 테러범의 목소리 김대명의 스릴 넘치는 이야기와 위급한 상황에서도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는 13년 제작 당시 신인감독이었던 김병우 감독의 첫 상업영화이다. 김병우 감독은 2008년 <리튼>이라는 영화를 대학생 때 제작한 바 있지만, 첫 상업영화로 대중적인 재미의 영화 제작을 원했다. 감독은 뉴스를 보면서 <더 테러 라이브>의 아이디어가 떠올랐으며, 영화의 원래 시나리오는 다른 영화의 초반부 10분 정도에 해당하는 분량이었지만, 그 시나리오가 지지부진해 초반부 10분 정도의 부분을 확장해 제작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시 나오 상의 윤영화 앵커는 본래 생각한 캐릭터에서 하정우라는 배우를 만나 재해석되었다고 했다.
윤영화(하정우) 앵커는 방송사 입사 후 승승장구해 방송사 간판 앵커였지만, 부패한 비리 언론인이었다. 그는 심지어 본인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다리 폭파 테러범 직접 통화를 하고 있음에도 신고하지 않고 본인의 위세를 회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인물이다.
<더 테러 라이브>는 윤영화 앵커의 일인극에 가깝다. 윤영화 앵커는 'ON AIR'가 켜진 모습과 꺼진 모습이 많이 다른 양면성을 지녔으며, 감정 변화의 폭이 큰 모습을 보여준다. ON AIR가 아닐 때는 잔뜩 일그러지는 표정과 역동적인 움직임, 쌍욕을 서슴지 않고 내뱉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ON AIR가 켜짐과 동시에 차분한 움직임과 치솟은 감정을 조절하며 초연한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윤영화 앵커 역의 배우 하정우는 작품 선택의 이유를 "시나리오가 재미있었다."라고 했다. 그는 대부분의 영화의 선택 이유에서"재미있었다."라는 말을 하지만 그의 필모그래피를 본다면 '재미'라는 한 단어가 대단한 단어가 될 수 있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대단한 배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배우 하정우가 출연한 영화들 중 재미없던 영화가 없었던 건 그런 이유였을까?
영화는 라디오 부스라는 제한적인 공간과 하정우 한 명으로 전개되는 스토리로 테러범이 다리를 폭파하는 순간부터 빠른 속도로 스릴 넘치게 전개된다. 이 영화를 보면서 결말을 생각했을 때 윤영화는 고난과 역경을 겪는다 하더라고 결국은 이겨내고 승리의 역전극을 그려내겠지라는 생각을 가지며 영화의 후반부를 맞이했지만 결말은 달랐다. 결말에 대해서는 '허무하다'라는 평이 꽤 있으며, 분명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이런 연출 또한 감독의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감독은 영화에서 의문과 메시지를 남기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빠르게 전개되는 긴박한 상황은 이런 의문을 생각할 여유조차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났고... 기억에 남는 건 하정우뿐이었지요...
의문점에 대해 썼다가 주요 내용들과 너무 연결되어 지나친 스포일러 때문에 지웠습니다. 궁금하시거나 배우 하정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넷플릭스나 혹은 다른 매체를 이용해서 관람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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